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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아기 키우기

<실제경험>아기 아토피 치료방법 및 관리(아토피 초기증상과 스테로이드 처방 및 목욕 등 생활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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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나맘입니다.
오늘은 아토피에 대해 얘기해볼까합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언젠가 해야지..해야지...
하면서 계속 미룬 건 그 시절이
너무 마음이 아팠고 슬펐기 때문에
담담하게 잘 써내려 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용기 내어 적는 이유는
아토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를 두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제 구구절절한 사연과 완치 과정까지
좀 긴 글이 될거 같습니다.

아토피는 원인도 정확히 알 수 없고
치료방법도 다양합니다.
제가 선택한 치료 방법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는 말인거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큰아이는
얼굴 빼고 전신에 가려움으로 긁어서
피가 흐를 정도의 아토피를 겪었고 현재는
목과 귀 부분을 빼고 거의 호전되어
처음에 비하면 거의 완치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이 길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첫째 아이는 아토피가
갑작스럽게 시작된 케이스인데요.
살결도 하얗고 곱던 아기였습니다. 그러다가
3살쯤 아토피가 생겼고 5살까지
2년여 동안을 아토피를 앓았습니다.

아토피 아토피 여기저기 말하니까
흔한 질병처럼 느껴지겠지만
안겪어 본 사람은
절대로 그 고통을 알 수 없습니다.
직접 그 고통을 피부로 겪은건 아니지만
눈으로 보며 같이 끌어 안고 울면서
마음이 다 무너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아이가 살짝만 피가 나도 안쓰러운데
팔 다리가 피딱지로 범벅이 돼서
옷이 다 젖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다른 아이들이 먹는
그 흔한 사탕하나 먹을 수 없습니다.
여름에 반팔을 입으면 주위에서 다 쳐다봅니다.

무지하고 무식하고 개념없는 사람들은
대놓고 옮는 병 아니냐며 수근댑니다.
목욕이 좋다고 해서 대중탕에 갔다가
60대의 아주머니들이 다른 사람한테 옮기면
어쩌려고 탕에 들어오냐는 말을 하더군요.
어른들이지만 그냥 나이만 먹은
초등학생 같아 보였습니다.
개념도 없고 남의 상처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젊은 엄마들은 나도 고생해봐서 안다
얼마나 힘드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어르신들이 몰라서 그렇다구요?
모르는 건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으면
상대방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건 아셨겠죠.
그런 부주의함과 뻔뻔함이 죄입니다.
그때 당당히 어른들께 가서 차분하게
설명 드렸으면 좋았겠지만
아이의 눈물을 보면서
몸이 굳어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이 글을 모든 분들이 읽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아토피는 전염병이 아닙니다."

그리고 전염병인 사람을 만나도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상처주지 마세요.
전염병보다 무서운 건 이기심과 오만함입니다.
개인적인 감정이 깊어 말이 길어졌네요.

다시 돌아가서...
아이가 아토피로 긁어대니
당시에 잠을 거의 못자고 살았습니다.
계속 문질러주고 안아주고 달래주고....
부채질해주고 적외선치료해주고...

사실 글을 쓰기 전
큰애의 등을 문질러 주고 왔습니다.
지금은 보드라운 피부가 됐지만
어렸을 때 문질러줬던 습관이 있어서
9살이 된 지금도 살살 문질러 줘야 잠을 잡니다.

5살에 끝난 아토피는 4년이 지난 현재도
흉터와 습관으로
여전히 흔적을 남겨두고 있네요.

처음 시작은 그저 경미한 가려움이였고
가려워서 애가 긁고
소아과가서 리도맥스연고 처방받고
발라주면 또 가라앉고....
그렇게 몇번하다가 겉잡을 수없이
몸 전체로 퍼지기 시작했고
그냥 긁는게 아니라 정말 피부를 벗겨내려는 듯이
긁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죽기 살기로 긁으니
여린 피부는 금새 피로 물들어버렸죠.

피딱지가 생겨 더 가렵고
소아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도 비슷한 처방 뿐....
그렇게 몇달을 고생하다가
자연치유라는 걸 접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친 짓이였습니다.
지인의 말을 믿고 아이가 먹는 음식을 바꾸고
씻기는 제품도 바꾸고 씻기는 방법
일상생활하는 방법까지...다 바꿨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좋은 것도 있었습니다.
일단 다 떠나서 아이에게 건강한 음식을
손수 해먹였던 점은 잘한 거였죠.
마시는 음료까지 다 만들어 먹였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적당히 해야하고
주변사람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고
차도가 없으면
다른 전문가들도 찾아가봐야하는데
그때는 마치 사이비 종교에 홀린 사람처럼
이 방법이 아니면 안된다고 믿었던거 같습니다.
자연치유를 전문으로 하는 한의사였고
다른 지방에 있는 병원이였지만
몇시간을 마다않고 찾아가 진료를 받았는데
아직 어린아이를 억지로 관장까지 시키고
약을 지어주더라구요...

다녀와서 어땠을까요?
그야말로 아이의 피부는
최악의 상태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사이비 종교가 그렇듯
뭔가 안풀리면 그러잖아요.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다...
엄마가 자연치유를 제대로 안해서 그렇다.

남편과 친정, 시댁, 지인들까지
다른 병원을 권했지만 이게 아니면 아이를
구할 수 없을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순간 정신이 번쩍 드는 날이 있더군요.

양약은 다 아이를 망쳐놓는다.
항생제로 아이들 다 죽인다.
시간이 걸릴뿐이다.

아...내가 미쳤구나...미쳤구나....
그치만 겪어 본 분이라면...
정말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는
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아토피를 치료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토피가 없어진 사람,
호전된 사람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 중 한 분이 저희 지역에서 유명한
피부과 전문의를 소개시켜주시더라구요.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고
예약을 안하면 대기가 2시간은 걸리는 곳이지만
무작정 갔습니다.

선생님은 아이의 상태를 보시고는
아주 다정하면서도 무게감있는 목소리로

"고생이 많았겠습니다.
스테로이드처방에 대한 부담감은 잘 압니다.
저도 그것만으로 치료할 생각은 없습니다.
긴 싸움이 되겠지만 한번 해봅시다. 어머니"

그 말에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울지 않고 참았습니다.
여기서도 안고쳐지면 어쩌나...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면 어쩌나...

그치만
아토피연구만 20여년 가까이 하셨다고 하고
무엇보다 가만히 의자에 앉아서
진료하지 않으시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많이 애쓰시는 모습에 마음이 진정됐습니다.
엄마아빠의 피부상태까지 다 확인하시구요.

"한번 해봅시다"

이말에 불안함을 버리고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치료에서는
스테로이드 연고와
직접 개발하신 스킨케어 제품과
유산균, 비타민 D, 항히스타민제 등
약도 처방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별달리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2주가 지나고 다시 병원에 가니
전신에 스테로이드를 바르고
의료기에 들어가 레이져 치료를 했습니다.
아주 극심한 경우에만 한다고 들었습니다.
2주 뒤에 또 뵙자고 하시더군요.

집으로 돌아오고 전처럼
심한 곳은 연고를 바르고 처방받은 약과
영양제를 부지런히 먹인 결과
서서히 가려워하는 정도가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긁는 것도 줄어들었습니다.
2주 뒤 병원에 갔을 때는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병원을 다닌 지 한달만이였습니다.

선생님은 아이의 피부상태를 보시더니
연고는 서서히 줄여야 한다고 하셨고
연고를 줄인 후의 상태도
잘 살피라고 하셨습니다.
약은 꾸준히 먹이도록 하구요.

다정한 분이셨지만
이 말을 하실 때는 좀 엄하시더라구요.
"초콜릿,사탕 먹으면 아토피 벌레 다시 나온다."
원래도 못먹고 있었지만
아이가 그말에 서러웠는지
눈물을 펑펑 쏟더라구요.^^
저한테는 은인같은 분이지만
큰애는 절대 다시보고싶지 않은분이라더군요.ㅋ

약 5달간 꾸준히 약먹고 치료한 끝에
가끔씩 가려워하긴 했지만 과거에 비하면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아이의 피부색이 살색이 되었습니다.
붉은 색이 아니라...
그리고 무엇보다 잠을 자더라구요...
잠을...푹...자더라구요...
그렇게 6개월 정도를 치료하고
아이의 피부가 돌아올 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대로 괜찮으면 1년 뒤에 한번 와도 됩니다."

병원치료도 집중해서 했지만
가정 내에서도 온 식구들이 함께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신랑은 건조하고 땀이 없는 아이를 위해
주말이면 공기 좋은 곳으로 쉬지 않고
등산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아이가 간식을 먹을 수 없으니
수분이 많은 오이를
한봉지 들고가서 먹이면서 말이죠.

힘든 시간 잘 견뎌준 아이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해요


친정어머니도
야채를 매일 즙을 내려 먹였습니다.
그 시절 저희집은 그 흔한 치킨 한번
먹은 적 없이 살았네요...

아토피는
가족 모두 한마음으로
헤쳐 나가야 할 큰 파도 같습니다...

잘 이겨낸만큼 더 큰 힘이 생겼을거야


지금도 100% 완치된 상태는 아니고
목주변에는 아토피가 엄지손톱만큼
올라왔다가 가라앉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너무 약에 의존하지 말고
관리와 식습관으로 치유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아토피 시작과 치료의 시간을 정리해보면

동네소아과 다닌 시간 3개월
자연치유에 빠져
정신나가 허우적거린 시간 6개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서
피부재생 성공까지 6개월
흉터만 남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기까지 6개월

여기서 정상적인 생활이란
여름에 반팔을 입고
목욕탕을 갈 수 있고

시중에 파는 음식도 사먹을 수 있고
가렵지 않고 긁어서 피나는 상처 안 내고
밤에 잠을 푹자는...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숨 쉬는것 만큼이나 평범한 생활을 말합니다.

저희 치료기는
소아과->자연치유+한방치료->피부과 전문의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문제는 전문가가 해결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둘째는 일부러 소아과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여러명 있는 큰 병원으로가서 증상에 따라
관련 전문샘 에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아토피는 원인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합니다.
그래서 제 아이의 치료방법이
반드시 정답은 아닙니다.

제가 제 경험을 이렇게 적어놓은 이유는
끝으로 치닫게 되는 상황일수록
마음을 여시고
주변에 여러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셨으면해서 입니다.

아이와 관련된 문제는 더더욱 그런거같습니다.
나의 무지한 아집이
아이를 고통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는 걸
정말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제 경험에 대한 이야기 였구요.

이제부터는
전문가 선생님들이 말씀하신 내용과
제가 효과를 본 방법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삐뽀삐뽀119소아과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아토피는 도대체 무슨 병인가요?

아토피 피부염은
태열이라고도 부르며
갑자기 생겼다가 사라지고 완치되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부터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토피 회복은
아기의 체질에 달려 있다고 하네요.
(제 아이도 나이가 들어서 나았을 수도 있겠죠)


아기의 경우 아토피가 있다고 해서
돌 전에 함부로 음식을 제한 해서는 안되며
먹여서 아토피가 심해질 경우에만 피하는게 좋고
특히 고기의 경우 두뇌발달 및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아토피증상
피부가 건조해져서 까칠까칠하
붉게 변하며 많이 가렵고 심하면 짓물러서
진물이 나고 딱지가 지기도 합니다.
가려워서 잠을 못자기도 하고
심하게 긁으면 피가 나서 염증이 생기고
붓기도 합니다.



그럼 아토피는 치료가 가능할까요?

일단 아토피증상이 나타나면
소아과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으세요.

재발한다고 내버려 두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것은 곤란합니다.
아토피 치료는 약보다는
생활 수칙이 중요하다고 하네요.(청소 등)

그리고 우리나라 엄마들이 극도로 조심하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제대로만 사용하면
아토피에 제일 좋은 치료약이라고 합니다.
어떤 종류의 연고를 얼마만큼 발라야 하는지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받고
하루에 두번을 초과하여 바르지 말고
가능한 얇게 펴 바르라고 하네요.



아토피에는 적정한 목욕이 좋으며
미지근한 물에 15분정도 담가두는 목욕을 하고
더러움을 없애주는 정도로
가볍게 해야한다고 해요.
때미는 타올은 절대 안돼요.
목욕을 한 후 처방받은 연고를 바르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게 좋다고 합니다.
참고로 비누, 오일, 크림을 쓸때는
의사선생님과 미리 상의하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한 실수가 여기 있습니다.
자연치유에서는 아이를 씻긴 후
어떠한 보습제도 연고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피부는 끝없이 건조해지니 긁게 되고
긁으니 상처나고 상처나니 더 가렵고....
무한 반복이죠...
이 단순한 논리를 그때는 깨닫지 못했네요....ㅜ.ㅜ

아토피의 가장 큰 약은 세월이라고 합니다.
2세이전에 75%이상이 완전히 없어지며
3~5세가 되면 거의 대부분 회복됩니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생길수도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소아과의사나 피부과 의사와 상의하고
비법이나 특효라는 말에
현혹되지 마세요.
그리고 저처럼 스테로이드연고 겁난다고
엉뚱한 치료해서 아이를 고생시키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아토피 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알레르기 일으키는 음식은 먹이지 마세요.
이유식은 만 6개월이전에 시작하지 마세요.
아토피가 있는 아이는 반드시 만들어서 먹이고
새우, 생선, 조개는 두돌까지 먹이지 마세요.
딸기, 토마토, 귤, 오렌지도 두돌까지
먹이지 마세요.

2. 면으로 만든 옷을 입히세요.
옷 뿐만 아니라 침구류나 수건 등 몸에 닿는 건
다 바꿨더니 확실히 덜 가려워 하더라구요.

3. 집안 환경을 쾌적하게 하세요.
애완동물은 가급적 키우지 말고
청소도 자주하고 곰팡이와 벌레가 없도록 합니다.
메밀베개나 인형 등도 해롭다고 하네요.

4. 손을 자주 씻겨주세요.
온몸이 가려운 아토피아이들은
계속 긁기때문에 손톱을 짧게 깍아주고
손을 자주 씻겨줘야 합니다.



지금까지 아토피에 대한
뼈아픈 경험담과 함께
알아두셔야할 생활수칙을 정리해보았는데요.

아토피에 대한 확실한 치료방법이
하루 빨리 나오기를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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