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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초등 키우기

고민타파! 층간소음 해결방법(이웃사이센터 실제신청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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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안녕하세요.  다나맘입니다.
오늘은 아파트가 많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과제인
"층간소음"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아이키우는 집이라
늘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웃사이센터>에 신청 후
해결된 과정을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층간소음의 입장은 딱 두가지죠.

윗집 or 아랫집

윗집의 경우
나는 소음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고
아랫집의 경우
좋은 말로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는 입장이죠.

두가지 입장이 다 이해가 되기에
해결도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또한 실제로 며칠을 거주해 보지 않는 이상
상대방의 노력과 고통을 온전히 느끼기는 힘들죠.

지금부터
저희 부모님께서 이사가신 아파트에서
겪은 극심했던 층간소음분쟁과 해결과정
상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부모님은 윗층입니다.
두분만 거주하시고
아버지는 오전에 일을 나가셔서
저녁 6시에 귀가 하시고
어머니도 외출을 워낙 좋아하는 분이라
자주 나가십니다.

물론 집에 사람이 있는 시간이 적다고
소음이 없는건 아니죠.
짧은 시간을 있어도 견디기 힘든 소음을
만들수는 있는거니까요.

아랫집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사는데
윗집에서 걷는 소리때문에...
마늘 빻는 소리때문에...
문닫는 소리때문에...
살 수가 없다.

요구사항은
발 뒤꿈치를 들고 다녀라.
마늘은 애가 집에 없을때 빻아라.
문을 제발 살살 닫아라.

뒤꿈치를 들고 다니라기에 실내화를 신었고,
요리나 마늘도 최대한 조심히, 문도 조심히....
내 집안에서 뭔가를 계속 의식하면서
생활하는건 정말 피곤한 일이지만...
어차피 이사갈것도 아니니까
소음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이틀에 한번꼴로 계속 찾아오고
전화로 항의하고
걷기만해도 아이가 도저히 공부를 못하겠다고
소리지른다고 하고

급기야...경찰관분들까지 출동했습니다...
어머니 혼자 계신날이요...
저희 어머니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으시고
책벌레라서 거의 소파와 한몸처럼 사시는데
뭐 이것도 가족의 입장이니까 객관적이지는 않죠.

아무튼
그렇게 소음을 줄이려고
자식들 손주들도 몇달을 못오게 하고 조심했는데
경찰까지 와서 조사를 받으니
어머니는 스트레스로 거의 쓰러지실뻔했습니다.

어머니께 전화로 내용을 듣고,
출동한 지구대에 경찰관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답변은
"저희로서도 어쩔수 없습니다...."
아... 역시나 뻔한 답....

이라고 생각한 찰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로 연락해보세요."
라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잉? 이웃사이 뭐??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그래서 바로 검색하여 들어가 봤습니다.
검색창에
<이웃사이센터>라고 검색하시면
<국가소음정보시스템>으로 나옵니다.
클릭해서 들어갔더니 페이지 오른편에 있더라구요.
소음상담신청을 클릭하고


상세한 절차는 사진으로 차례차례 설명드릴게요.

1. 상담신청 페이지 오른쪽 하단 신청클릭

층간소음후기



2. 본인인증하시구요.

층간소음후기



3. 우리는 관리사무소장이 아니니까 개인으로 선택

층간소음후기





4. 개인정보 동의선택하시고

층간소음후기




5. 본격 신청서 작성 : 동호수 틀리지 마세요.

층간소음후기



마지막으로 내용한번 더 확인하고
완료저장하시면 됩니다.


동 호수를 틀리시면 안되요.
수정이 안되니 처음부터 다시 하셔야 합니다...
제가 신청했는데
제 집이 아니라
동 호수를 잘못 기재했더라구요 ㅜ.ㅜ


여기까지 해놓으면
상담신청건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었다고 문자
옵니다.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과정을 보니까
상담신청이 접수되면 일단
관리주체(관리사무소장)에게
우선 자체적으로 상담을 실시해보라고
등기우편을 보냅니다.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이게 관리사무소 입장에서는 의무사항인지
바로 시행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평소에 어떻게 생기셨는지
만날 일이 없는
관리사무소장님이 가운데 앉으시고
각 세대의 대표가 나와서
대화를 할수있게 자리를 마련해주더라구요.

아랫집에서는 아저씨가 나오시고
저희집은 아버지가 나가셨는데
아버지가 어머니도 오라고 하셔서 갔다가
서로 고성만 오가고 자기주장만 펼쳐서
일단 어머니는 집으로 들어가시고
각집의 남자들이 남아서
소장님과 대화를 나누셨다고 합니다.
소장님은 최대한 중재를 하려고 노력하시고
여기서 중재가 안되면
더 복잡해지므로
관리사무소에서도 노력을 합니다.
긴 시간 대화를 나눈 뒤
합의점을 서로 제시했습니다.

아버지 :
일상적으로 걷는 걸음까지
소음으로 간주하지 마라.
여기는 독서실이 아니고
사람이 사는 집이지 않나

상대편 :
일상적인 소음은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다.
다만 공부로 예민한 학생이 있으니
여러모로 양해부탁드린다.
이렇게 서로의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악수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뒤 또 센터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관리주체의 상담으로 갈등이 완화되었는지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방문신청을 요청하시면
센터에서 직접 방문하여 도움드리겠다.
나오셔서 무얼하시는지 여쭤봤더니
소음측정기 등을 장비로 실제 데시벨을 측정하고
다시 조정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4월에 갈등이 최고치였고 바로 상담접수하여
갈등완화까지 3주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7월로 접어든 지금
아버지께서는 소음이 발생할 일이 예상되면
(예를 들어 망치질을 한다거나...)
아랫집에 전화를 먼저하고
학생이 돌아오는 시간이 언제인지
그전에 일을 끝내려고 한다고 미리 알려주면
몇시에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답을 주셔서
이제는 서로 조심하고 배려하면서
전보다는 편해지셨다고 합니다.

처음 아랫집에서는
왜 우리가 피해를 당했는데 그쪽이 신고(?)를 하느냐며
화를 내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신고가 아니라 "신청"을 한것이며
윗집도 신청이 가능하고
당사자들끼리 이미 선을 넘어
조율이 어려운 상태이니
제3자가 개입하여 해결하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절대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자기입장만 내세울거니까
평행이론일수밖에 없습니다.

좀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감정을 배제한 체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적절히 개입하는게
갈등을 보다 쉽고 빠르게 완화할수 있습니다.

글을 쓰기전에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씁쓸한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

"층간소음 보복상품"

클릭해 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짐작이 가더라구요...


입에 담기도 힘든...복수극(?)들이 난무하며
연일 뉴스에 보도되는 이 시대에
서로 감정소모는 그만하시고
물론 백프로 해결하지는 못할지라도...
보다 나은 일상생활을 위해
저희 부모님이 직접 경험하신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이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링크해둘게요*^^*)
http://www.noiseinfo.or.kr/index.jsp

 

국가소음정보시스템

 

www.noiseinfo.or.kr


마지막으로
저도 아이를 키우니 늘 아랫집 분들께
마음으로 죄송했는데
얼마전 엘레베이터 만났을 때
웃으시며 이해해주시더라구요.
저도 죄송하고
아이가 좀더 조심할수있도록 하겠다
라고 말씀드리고

다음날...

살며서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문고리에 걸어두고 왔습니다.

층간소음해결방법

사실 저희 윗집도 엄청 쿵쾅거리는데
애키우니 다 그렇지 뭐 하며 지냈거든요.
그랬더니 어느날 저희집 문고리에 작은 선물을
걸어두고 간게 생각나더라구요.^^
따라쟁이...ㅋ

해결방법은
생각보다 가까운데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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