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나맘입니다.
오늘은 세상 모든 아기의 엄마 아빠들이
간절히 오지 않기를 바라는
신생아의 영아산통(콜릭)에 대해 말씀드려볼게요.
저는 현재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첫째아이는 약 4~5개월 가량
영아산통을 눈물나도록 극심하게 경험했고
(그 뒤로도 통잠은 못잤어요...ㅠ.ㅠ)
둘째아이는
60일부터 통잠을 자는 아이로 키웠습니다.
같은 엄마 뱃속에서 나온 아이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요?
이유가 있기는 할까요?
일단 영아산통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면
첫번째
먼저 아기가 넘어가듯이 울어댑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저희 첫째는 6시간 넘게
밤새도록 울어댄적도 있습니다.
응급실...
제 기억에 4번 정도는 뛰어갔던 거 같습니다.
지금이야 지난 이야기지만
애가 울기 시작하면
이러다 잘못되는거 아닌가싶을 정도로 웁니다.
지쳐서 그만 울만도 한데 온몸에 힘을 주고
불타는 고구마가 돼서
방귀까지 껴대며 울어댑니다.
두번째
원인을 알수가 없습니다.
소화기가 미숙하다...장이 아직 미숙하다....
여러가지 말들이 있지만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죠.ㅜ.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응급실로 수차례 데려갔지만
정말 애만 잡았지....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어린애는 넘어가게 우는데
주삿바늘은 자꾸 찔려대고
응급실 특성상 모든 검사를 다 진행해야하니
애가 더 병나서 돌아옵니다.
분유를 먹여서? 엄마 모유를 먹여서?
둘다 영아산통이 발생하는건 마찬가지라고 해요.
참고로 전 첫째는 백퍼 모유수유
둘째는 20일 지난뒤 백퍼 분유수유했습니다.
아기 성격탓?
이 또한 아무근거없는 말이라고 하니
태교를 제대로 못했나...괜한 자책마세요.
(제가 그렇게 스스로를 괴롭혔거든요.ㅜ.ㅜ)
세번째
원인을 모르니 끝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4개월이 지나면 점차 사라진다고 합니다.
생후 2~4주경에 시작되어
점차 심해졌다가
생후 6주경이 되면 절정에 이르러서
3~4시간도 내리 울어댑니다.
생후 2~3개월부터는 점차 좋아지며
영아산통의 경우 길어도
4개월은 넘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기분상 전 10개월은 경험한거 같지만...)
그럼 영아산통을 치료할 방법은 있을까요?
응급실 여러번 다녀온 사람으로서...
육아서적 몇권 독파한 사람으로서...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아기들이 우는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아직
우리는 그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으니
치료방법도 알수가 없습니다.
아 방법이 있긴 있네요.
"시간이 약입니다.(=.=)"
그렇다고 손놓고 보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왜냐면 아기가 너무 고통스러워 하거든요.
울음을 그칠수는 없어도
아기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줄수 있다면
그게 무엇이 되었든 다 해보는게 부모마음이니까요.
먼저
아기가 영아산통이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이 시기에 우는 건 다 그렇대
영아산통은 치료방법도 없대"하면서
집에서 무작정 방치하시다가
영아산통이 아니면 정말 큰일입니다.
우리는 의사가 아닙니다.
아무런 이유도 병도 확인이 안됐을때의
울음이 바로 영아산통입니다.
정말 어디가 잘못됐을수도 있고
병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저희부부가 바보라 여러차례 응급실로
허겁지겁 뛰어간게 아니라
혹시 모를 상황을 염려해서였습니다.
신생아 때는 어쩔수 없어요.
너무 작고 여리고 우리가 알수없는게 많으니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한 결과
영아산통증상이라고 한다면
아기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줄수 있는 방법들을
알고 있는게 좋아요.
또 어떤자세나 어떤 행동을 했을때
아기가 편안해 하는지 잘 관찰하시구요.
저희 아기같은 경우는 그나마
조금 울음을 그치고 잠들었던 방법은
백색소음을 틀어주고
살짝살짝
부드럽게 흔들어주면 편안해 했습니다.
방안에서 유모차를 태우는것도 좋아했고
한밤에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나가는 걸 가장 좋아했어요.
심장 벌렁해서 차타고 응급실 가는데
갑자기 울음 그쳐서 당황했던 기억이....-.-
아마도
진동이 아기를 편안하게 해주는거 같습니다.
다음으로
아기의 소화를 도울 수 있도록
분유를 탈때
공기방울은 최소화하고
시간이 걸려도 트림도 잘 시켜주시고
모유수유할때는 수유 후
오른쪽으로 눕혀 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도 되도록 피하시고
먹은날과 안먹은 날의 차이(?)를
비교해 보시는것도 좋으실거 같습니다.
제 경험과 육아서적을 참고하여
증상과 시기 및 완화방법에 대해 적어보았는데요.
사실 첫째아이는
클래식 듣기, 동화읽어주기 태교부터
철저한 건강식단으로 모유수유까지
지극 정성으로 뱃속에서부터 길렀지만....
엄마아빠 멘탈을 완전 붕괴시켰고
둘째는
태교도 식단관리도 없이
그저 내 마음이 편하면 그것이 태교니라...
하면서 불량엄마로 있다가 출산을 했는데
신생아때부터 세상 순해서
별명이 ''순두부"네요.ㅋ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태교와
영아산통만 놓고 봤을 때
전혀 상관관계가 없어보입니다...^^
가끔 어르신들이
엄마의 탓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남편 분까지-.-)
영아산통은 4개월이면 끝나지만
마음의 상처는 평생간다는거 잊지 마시고
누구의 잘못인지를 따지려들기보다
아기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편안해하는지에 대해
더 신경쓰시길 바래요.
긴 터널같은 시간이지만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거 기억하시고
이 시기만 지나면
세상 귀염귀염한 짓은 다 해대니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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