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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아기 키우기

아기가 갑자기 열이? 보카바이러스 증상 및 치료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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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나맘입니다.
오늘은 폐렴의 일종
<사람보카바이러스>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저희 튼실토실 둘째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원을 했는데요.
7개월동안 한번도 아픈적도 없었고
예방접종때 외에는 열도 난적없는 아기가

갑자기 어느날 몸이 살짝 뜨끈하기 시작하더니
오후부터 음식을 거부하고 울어댔습니다.
열이 38도가 넘어가면서 집에서 해열제를 먹였지만
시간이 지나도 열이 내리지 않고 39도 가까이 올라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콧물, 기침, 설사도 전혀 없이
오로지 열만 나고 아기가 쳐지기 시작해서
검사를 시작했는데요
엑스레이, 피검사, 소변검사, 대변검사를
해야한다고 하시면서
아기 아직 너무 어리고 열이 높으니
입원하면서 검사를 진행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엄마,아빠, 아기까지 다 코로나 검사를 한 후
입실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깊숙히 코로 들어오는 참 싫은...그 검사를 했네요...
아기까지 했는데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였구요.ㅜ.ㅜ
검사 후 음성으로 나와서
바로 입원수속을 밟고 1인 병실로 들어왔습니다.
코로나 시기라 다른 환아들과 같이 쓰는건
처음부터 생각도 안했어요.ㅜ.ㅜ


피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평균 정상이 5000이라면
3000까지 내려가 있어서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라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소변검사에서는 요로감염이 의심됐지만
재검한 결과 정상이였고
엑스레이 검사에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루 지나서 다음날
대소변 검사를 다시 진행한 결과
<사람보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하시더라구요.
난생처음듣는 바이러스 이름이였습니다.
"보물섬할때 보와 카센타할때 카인 보카바이러스요"
귀에 쏙 들어오는 설명과 함께
폐렴의 일종이며
저희 아기처럼 열외에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일반적인 보카바이러스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콧물, 가래, 인후통이라고 해요.
아기들의 경우 열로 힘들어하고 먹는것도 거부하면
금새 탈수가 와서 위험하다고 당분간 입원하면서
치료하자고 하시더라구요.

맴찢...조그만한 몸이 얼마나 힘들까 안쓰럽기만...



입원을 하고 이틀이 지나도 열이 39도 안팍이였습니다.
먹는걸로는 안지는 아기가
세상에...분유와 이유식을 거부했어요.
분유는 평소에 200ml를 먹었는데
60ml정도 겨우먹고
이유식은 3숟가락 정도 먹으면 거부...ㅜ.ㅜ

그리고 2일째 되는 날에는 설사가 시작됐습니다.
먹지도 않는데 설사까지 해서 너무너무 걱정됐는데
수액을 계속 맞고 있으니까 괜찮다며
다만 분유보다는 이유식 위주로 주라고 하셔서
설사에 좋은
단호박, 감자, 양배추이유식으로 챙겨먹였어요.

목요일에 입원해서 토요일까지는 열이 지속되었다가
일요일부터 열이 잡히고 설사만 남았습니다.
먹는 양도 100ml에 이유식도 평소처럼 먹기 시작했구요.

5일째 되는 날 열이 잡혀서
퇴원해서 약 챙겨먹으며 지켜보자고 하셔서
첫 입원생활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와서도 설사가 계속돼서 통원진료때
항생제는 끊고 분유의 유당분해와 흡수를 돕는 약과
설사시 먹을수있는 지사제를 처방받아서 왔어요.

다행히 지금은 설사도 줄어들었고
열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첫째때도 다 해본 입원이지만...
아직 제대로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아기를
입원시키는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링거꼽을 때는 엄마도 같이 울게되는....ㅜ.ㅜ

태어나서 처음으로 크게 아프고나서
얼굴이 핼쓱해진 둘째를 보며
안쓰럽지만 또 그만큼 자라겠지하면서
더 따뜻하게 자주 안아주게 되네요.^^

이렇듯
아기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알수없으니
고열이 장시간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으시길 추천드려요.
기침도 안하는데 폐렴 바이러스라니....-.-

이상 사람보카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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